[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3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에 빛나는 프란시스코 릴리아노가 LA다저스 타선을 농락했다.
릴리아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 2/3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릴리아노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다저스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4회까지 6개의 삼진을 잡으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1회와 4회 주자가 2루에 나갔지만, 그에게는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그의 역투 앞에 초호화 다저스 타선은 허수아비에 불과했다.
↑ 피츠버그 선발 릴리아노가 다저스 타선을 농락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위기 상황에서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빛났다. 볼 2개를 먼저 내준 릴리아노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이어 내야 뜬공을 이끌어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6회 선두타자 핸리 라미레즈를 2루타로 내보내며 또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맷 켐프를 2루 땅볼, 스캇 반 슬라이크를 삼진
릴리아노는 이날 투구로 지난 4월 1일 시카고 컵스전(6이닝 4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또 한 번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평균자책점도 4.62로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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