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세계랭킹 8위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퍼펙트게임’을 펼치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6강에 진출했다.
7번 시드를 받은 샤라포바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팔리의 스타 드 롤랑가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3라운드에서 세계랭킹 75위의 파울라 오르마에체아(아르헨티나)를 2-0(6-0 6-0)으로 이겼다.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
↑ 마리아 샤라포바는 2년 만에 프랑스오픈 우승을 자신했다. 사진 제공=TOPIC/ Splash News |
세계랭킹 톱3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리나(중국),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가 모두 조기 탈락하면서 행운이 따른 것.
샤라포바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샤라포바는 “긍정적인 결과에 매우 기쁘다. 내가 이번 대회 우승후보가 아닐 이유가 없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샤라포바는 최근 프랑스오픈에서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2012년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4대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세레나 윌리엄스에게 0-2(4-6 4-6)으로 져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둘 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코비치는 마린 칠리치(26위·크로아티아)에 3-1(6-3 6-2 6<2>-7 6-4)로 이겼다. 2009년 대회 우승자 페더러도 드미트리 투르소노프(32위·러시아)를 3-1(7-5 6<9>-7 6-2 6-4)로 힘겹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첫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호주오픈(4회), 윔블던, US오픈(이상 1회)에선 우승을 경험했지만 프랑스오픈에선 정상을 밟지 못했다. 2012년 첫 결승까지 올랐으나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게 패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