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기준 아시아 1위인 이란이 체면을 구겼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서 세 차례 평가전을 했는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란은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하르트베르크에서 가진 앙골라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2분 도밍고스 실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가 후반 7분 카림 안사리파르드의 동점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 이란은 A매치 3경기 만에 골을 넣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란은 본선 상대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나이지리아를 겨냥해 동유럽 및 아프리카를 상대로 맞춤형 모의고사를 했다. 그런데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벨라루스, 몬테네그로, 앙골라는 모두 브라질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FIFA 세계랭킹에서도 이란에게 크게 뒤져있다. 이란은 37위로 아시아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다. 몬테네그로가 54위이나 벨라루스와 앙골라는 각각 83위와 9
한 수 아래로 여긴 상대를 잇달아 꺾고 자신감을 키우면서 오름세를 타려던 이란의 계획은 틀어졌다.
이란은 브라질로 떠나, 오는 6월 9일 상파울루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 이란은 아르헨티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나이지리아와 함께 브라질월드컵 F조에 속해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