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이천) 유서근 기자] 이민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첫 날 단독 2위에 오르며 올 시즌 첫 다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민영은 30일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6언더파 66타를 쳤다.
6타를 줄인 이민영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함영애(27.볼빅)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해 역전 우승을 시즌 2승 도전에 나섰다. 2010년 넵스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일군 함영애는 4년 만에 통산 2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출발한 이민영. 사진=(이천) 천정환 기자 |
올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이민영은 다음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KG·이데일리 오픈 공동 18위,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 공동 48위에 머문 뒤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16강전에서 패배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 선전이 필요했던 이민영은 선두권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10번홀에서 시작해 15번홀(이상 파4)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6, 17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이민영은 후반 1, 2번홀에 이어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면서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1승씩을 기록한 백규정(19.CJ오쇼핑)과 김세영(21.미래에셋)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뒤를 이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22.비씨카드)는 2언더파 70타로 김효주(19.롯데), 전인지(20.하이트진로), 박소연(22.하이마트) 등과 함께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 ‘매치퀸’에 등극한 윤슬아(28.파인테크닉스)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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