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33·리버풀)가 팀 동료이기도 한 우루과이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27)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31일 새벽 3시 5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페루와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자국 내 평가전이다.
경기를 앞두고 펼쳐진 기자회견에서는 월드컵 맞상대인 우루과이와 수아레스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제라드는 무릎 수술을 마친 수아레스의 복귀여부에 대해선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 함께 경기장을 누볐던 수아레스지만, 그는 우루과이를 꺾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제라드가 수아레스의 출전 여부에 상관없이 월드컵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잉글랜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험난한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죽음의 조’인 D조에 속해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이탈리아와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페루와의 평가전 이후에는 미국 마이애미로 자리를 옮겨 에콰도르, 온두라스와 두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르고 브라질로 입성한다.
또한 이날 제라드는 프랭크 램파드(35·첼시)와 함께 뛰는 것에 대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제라드와 램파드는 유로 2004대회 이후로 줄곧 함께 해왔지만, 이들 조합은 언제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지만, 유사한 플레이 성향 때문에 중원에서의 조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거셌다.
전임인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현 감독인 로이 호지슨 체제에서도 다른 조합을 내세운 바 있지만, 이들 미드필더는 이번 월드컵에도 함께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램파드와의 조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는 특정 개인을 위한 팀을 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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