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38안타-25득점의 난타전 최고 수혜자는 두산 베어스 선발 유희관이었다. 유희관은 충격의 8실점 부진한 투구에도 선발승을 따냈다.
두산은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5-10으로 이겼다. 선발 유희관이 5이닝 11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고도 타선의 22안타 폭발로 승리를 낚았다. 유희관은 시즌 6승을 달성했으나 쑥스러운 승리였다.
↑ 두산 베어스 선발 유희관이 5이닝 8실점 부진에도 타선의 폭발로 시즌 6승을 따냈다. 사진=MK스포츠 DB |
유희관이 있기에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유희관은 4회 KIA에 예상치 못한 빅이닝을 헌납했다. 4회 1사 후 박기남, 김다원, 백용환에게 연속 3안타로 실점을 허용하기 시작해 강한울과 이대형의 3루타까지 연속 5안타로 추가 3실점을 했다.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로 이대형마저 불러들인 뒤 브렛 필의 안타와 나지완의 투런포까지 얻어맞으며 4회에만 7실점을 했다. 순식간에 8-11로 추격을 허용했다. 유희관은 5회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낸 뒤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 타선은 유희관이 내려간 뒤에도 힘을 냈다. 6, 7회 추가 3점을 보태 KIA의 끈질긴 추격전을
두산은 유희관이 선발승을 따냈고, 7명의 타자가 멀티안타, 4명의 타자가 3안타 경기를 하는 맹타 속에 2연승으로 시즌 27승(19패)을 기록했다. 반면 KIA는 선발 신창호가 2⅔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며 26패(20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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