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공식이 부활했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다. 11연승 마감 후 다시 2연승 재개. 삼성은 팀 역대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까지 세우는 독주 체제를 확립했다.
삼성이 다시 연승 기지개를 폈다.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2로 이겼다. 12연승이 좌절된 뼈아픈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0승(14패1무) 고지를 가장 먼저 점령했다.
↑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삼성 최형우가 투런포를 날리고 더그아웃에서 장원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삼성은 LG의 반란을 용납하지 않았다. 투‧타의 밸런스가 완벽하게 살아났다. 선발과 불펜의 철벽 방어,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삼성은 1회 LG 정성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 1사 1, 3루 찬스서 박해민이 적시타로 동점, 3회 2사 1, 2루서 박석민이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5회 무사 1루서 4번 최형우가 쐐기 투런포(12호)를 터트렸다.
그 사이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마운드를 지켰다. 장원삼은 1회 1실점을 했으나 이후 6회까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4-1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필승조를 투입시켰다. 이틀 휴식을 취한 안지만이 7, 8회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깔끔하게 연속 삼자범퇴로 침묵시켰다.
9회 마운드는 마무리 임창용이 맡았다. 임창용은 선두 정성훈의 중전안타, 이병규(7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임창용은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를 맞았다. 임창용은 풀카운 트 승부 끝에 이진영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 했으나 조쉬벨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해 더블아웃으로 경기를 끝냈다. 임창용의 위기관리 능력과 채태인의 호수비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삼성은 장원삼이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고, 쐐기 홈런을 터트린 최형
반면 LG는 시즌 세 번째 위닝시리즈가 물거품되며 29패(16승1무)째를 당했다. 선발 류제국이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도 삼성의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류제국은 시즌 3패(1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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