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장기 계약의 부담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의 호머 베일리가 LA다저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베일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베일리는 1회 디 고든에게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상대 중심 타선인 야시엘 푸이그와 핸리 라미레즈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 신시내티 선발 호머 베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6회 야시엘 푸이그에게 오른쪽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 2실점 째를 기록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범타로 제압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구속 93~95마일대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너클 커브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공략했다. 지난해 7월 27일 다저스 원정에서 7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시즌 전체로 봤을 때도 의미 있는 등판이었다. 시즌 전 6년간 1억 달러에 신시내티와 계약을 연장한 베일리는 이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4월 5
5월 들어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65로 조금 나은 성적을 기록하며 그 부담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중이었다. 이날 호투로 그는 평균자책점을 5.04까지 내리며 장기 계약이 틀린 선택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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