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대표팀, 김진수 대신 박주호로 "브라질 입성 꿈 이룬다"
↑ 박주호/ 사진=MK스포츠 |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태극전사 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가 부상 때문에 박주호(마인츠)로 교체되며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부상 회복 진행 속도가 더딘 김진수 대신 박주호를 대체 발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왼쪽 수비 요원인 김진수는 소속팀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안고 21일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회복이 빠르지 않아 박주호가 대신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김진수는 일본에서 재활하다가 대표팀에 합류해 치료를 이어갔다"며 "애초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수가 계속 통증을 느끼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오른쪽 새끼발가락 부위 염증(봉와직염)으로 독일에서 수술을 받고 목발을 짚은 채 지난달 28일 귀국한 박주호는 지난 8일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맛봤지만 예비 엔트리(30명)에 포함되면서 마침내 브라질 입성의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박주호는 지난 시즌 마인츠에서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면서 26경기에 선발 출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출전권 획득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박주호는 입국한 뒤 수술 부위 실밥을 풀고 나서 치료와 재활을 병행했고, 상태가 호전돼 지난 26일부터 숭실대 축구부에 합류해 운동을 계속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박주호는 같은 증세로 치료를 받은 박주영과 비슷한 과정을
박주호에 대해 누리꾼은 "박주호, 결국 대표팀 됐네" "박주호, 원래부터 니 자리였다" "박주호는 잘됐지만 김진수는 진짜 안타깝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