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외야수 맷 켐프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켐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켐프가 좌익수로 뛰는 것은 2006년 6월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 이후 처음.
이번 시즌 중견수에서 불안한 모습을 여러 차례 노출한 켐프는 돈 매팅리 감독의 권유에 따라 좌익수를 겸하게 됐다. 당분간 수비 부담이 적은 좌익수를 뛰며 수비력을 회복한다는 게 다저스의 계획이다. 때마침 기존 주전 좌익수 칼 크로포드가 발목 염좌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 최근 수비 능력 저하로 논란이 됐던 맷 켐프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매팅리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켐프는 운동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라며 그의 좌익수 전환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드레 이디어도 몇 번 연습하더니 좌익수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켐프도 가능할 것이다. 수비 훈련 이후 편안하다고 했다”며 재차 그의 좌익수 전환에 대해 성공을 자신했다.
좌익수는 중견수에 비해 수비 부담은
전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자리를 따질 상황이 아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