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어젯밤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졌습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는데요. 대표팀이 이번 패배를 거울삼아 월드컵에선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과 구자철이 공격 선봉에 서는 사실상의 브라질월드컵 베스트11으로 튀니지와 맞섰습니다.
최정예로 나섰지만, 수비 조직력이 순간적으로 흐트러지며 위험한 순간을 여러 차례 맞았던 대표팀.
결국, 전반 43분 상대 미드필더 다우아디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상대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대표팀은 후반 14분 중앙수비수 홍정호의 부상이란 가슴 철렁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홍정호 선수는 지금 정확하게 판단을 해야겠지만 일단 발목이 좀 타박상을 입은 것 같고요."
박주영과 하대성 등이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무산됐고 대표팀은 결국 0대 1로 졌습니다.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경기에서 쓴잔을 마셨지만,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때는 전혀 다른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최종 전지훈련지) 미국에서 (감독의) 계획대로 잘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정말 100%·200% 싸워야 할 때 모든 것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튀니지전을 끝으로 국내 훈련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내일 미국 마이애미로 떠나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