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역시 8회에 강한 변함없는 ‘국민타자’였다.
이승엽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패색이 짙던 8회초 2사 1, 2루서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역시 8회의 사나이였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일본전에서 모두 역전 투런포로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다. 이날도 이승엽은 결정적 한 방으로 8회 승부를 갈랐다.
↑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8회 역전 스리런포를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어 이승엽은 8회 결정적 홈런에 대해 “8회에 뭔가 있는 것 같다”며 웃은 뒤 “왼손 투수에게도 잘 치는 건 좋은 징조이고 좋은 패턴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어제 경기 아쉽게 패해서 내심 걱정했는데, 오늘 선수들 각자 역할
한편 역전패를 당한 양상문 LG 감독은 “오늘 경기를 꼭 승리하기 위해 봉중근을 조금 빨리 투입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며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선 수비를 더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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