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와 류현진, LA다저스의 과거와 현재를 장식한 두 한국인 선수가 다저스타디움에 함께 섰다.
다저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코리아 나잇’으로 지정했다.
↑ 박찬호가 시구를 마친 후 류현진을 포옹하고 있다. 사진=조미예 특파원 |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 선착순 5만 명에게는 류현진 바블헤드가 증정됐다. 박찬호 사인회가 열린 다저스타디움 우측 파울 폴대 옆 출입구로 들어 온 팬들은 한 손에 류현진 바블헤드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박찬호의 사인을 받았다.
경기 시작 30여분을 앞두고 본 행사가 열렸다. 태권도 공연에 이어 CN블루의 정용화가 애국가를 제창했고, R&B 가수 알리가 미국 국가를 불렀다. 이어 박찬호가 마운드 위에 올라 류현진에게 시구를 던졌다. 둘은 시구를 마친 뒤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박찬호는 “내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3~4년 뒤에 한국의 날이 처음 생겼다. 태권도 시범을 보며 선수들과 장난을 치던 추억이 떠오른다”면서 “한국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그만큼 한국 야구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 류현진이 던지고 있는 것처럼, 나도 은퇴 선수로서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는 (추)신수형과 함께 해서 뜻 깊었는데 올해는
박찬호 시구 류현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찬호 시구, 류현진 포수 와 감동이다" "박찬호 시구, 정말 멋있다" "박찬호 시구 류현진 박찬호 류현진 화이팅!"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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