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한 번 K리그 맞대결이 펼쳐진다. 포항 스틸러스와 FC 서울이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8강에서 격돌한다.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포항과 서울이 만났다. 잔인한 만남이다. 동, 서아시아지역으로 나눠 진행된 대진 추첨에서 두 팀은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를 피해 맞붙는다.
↑ 포항과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격돌한다.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건 1팀뿐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로써 K리그는 무조건 1개 팀만이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K리그 2팀이 나란히 오르는 ‘꿈의 대결’은 성사될 수 없다. 포항-서울전 승자는 준결승에서 광저우-웨스턴 시드니전 승자를 상대한다.
AFC 챔피언스리그가 2003년 개편된 이래 K리그 팀의 대결이 한 해에 두 차례 벌어진 건 처음이다. 2006년과 2010년에는 한 번씩만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16강에 이어 8강에서도 K리그 팀끼리 만났다. 16강에서 전북 현대를 꺾고 8강에 오른 포항은 또 K리그 팀인 서울과 다투게 됐다.
서아시아지역에서도 ‘코리안더비’가 펼쳐진다. 곽태휘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이정수의 알 사드(카타르)로 맞붙는다. 다른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 앞팀이 1차전 홈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알 사드(카타르)
알 아인(UAE)-알 이히타드(사우디아라비아)
포항 스틸러스(한국)-FC 서울(한국)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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