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튀니지 축구 평가전 앞둔 홍명보 감독 "전력 노출되면 무슨 의미 있나"
↑ 한국 튀니지 축구/ 사진=MK스포츠 |
'한국 튀니지' '축구'
월드컵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후 갖는 첫 번째 경기이며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국내 평가전인 한국 튀니지 전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라질로 가기 전에 한국에서 갖는 마지막 경기다. 팀으로서 좋은 분위기에서 출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력이 노출된 가운데 이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총력을 펼치지 않겠다는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이유인지 홍명보 감독은 튀니지전 베스트11을 비밀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힌트는 있습니다. 우선 홍명보 감독은 기량 보다 컨디션을 선발 기준으로 뒀습니다.
오른 발목이 좋지 않아 이날 훈련에도 빠진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는 튀니지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재개된 소집 훈련에서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 박주영(왓포드) 등은 활기찬 몸놀림을 선보였습니다. 원톱 후보로 박주영과 김신욱(울산)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으나 훈련 내내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인 박주영에 무게가 실립니다. 또한, 박종우(광저우 부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보경(카디프 시티)도 컨디션이 좋은 편입니다.
홍명보호의 조타수인 기성용(선덜랜드)도 선발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의 파트너로 박종우와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김진수의 결장이 확실시 되면서 지난 25일 귀국한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왼쪽 수비수로 나섭니다. 김창수를 왼쪽 수비수로 돌리는 임시방책도 고려했지만,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 외에 윤석영은 이상이 없습니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중앙 수비 콤비를 이룰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곽태휘(알 힐랄)가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골키퍼에서는 김승규(울산)보다 경험이 풍부하고 폼을 되찾은 정성룡(수원)이 한발 앞서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튀니지전에 나설 베스트11이 베스트 멤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시험해 보고 싶은 선수들 위주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오늘 오후 8시에 펼쳐질 한국
한국 튀니지 축구에 대해 누리꾼은 "한국 튀니지 축구, 오늘 잘하긴 해야 하는데 너무 잘하면 안 되는 애매한 날이네" "한국 튀니지 축구, 근데 대충 9명 정도는 베스트 11 정해져 있는 거 아닌가?" "한국 튀니지 축구, 오늘 이건 꼭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