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는 2013 시즌 휴식기 이후 타격이 부진했다. 경기 결과도 1승5패로 좋지 못했다. 2014 시즌 휴식기 이후 치른 첫 번째 경기에서 NC는 달라진 면모를 보여줬다.
NC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18-9로 대승을 거뒀다. 홈런은 5개가 나왔다.
↑ NC가 이제 잘 쉴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첫 경기의 부진은 시리즈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NC는 휴식기 이후 치른 시리즈에서 3승 12패로 부진했다. 휴식기 이후의 성적이 2013 시즌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휴식기를 앞두고 "젊은 선수들이 휴식기에 어떻게 훈련을 해야 하는 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2013 시즌을 치른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경문 감독은 관리를 택했다.
4일 휴식기동안 NC가 쉰 것은 하루에 불과했다. 23일 휴식을 취한 NC는 24일 5시간 정도 훈련을 했다. 단 베테랑 선수들은 이날 하루 더 휴식을 취했다. 25일과 26일에는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27일 경기 전 “쉬고 난 후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 지켜봐야 한다. 시리즈의 첫 경기는 긴장된다”고 말했다.
NC 타자들은 이날 막강한 타선의 힘을 보여주며 김경문 감독의 우려를 지워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쉬고 난 후 타선이 기대 이상으로 잘 터졌다”며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은 몸 관리를 철저하게 했다. 이날 5타점을 기록한 나성범은 “쉬는 기간에 운동을 열심히 했다. 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힘썼다”고 설명했다.
적당한 휴식도 도움이 됐다. 김택진 NC 구단주의 배려가 큰 힘이 됐다. NC는 개막 후 44연전을 치렀다. 김 구단주는 28일 원정
나성범은 “둘이 같이 쓰다 혼자 방을 쓰니 아직 적응이 안 되는 면도 있지만 푹 쉴 수 있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구단주, 감독,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자 NC의 휴식일 후 징크스는 깨졌다. 2014 시즌 NC는 계속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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