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박병호 정도요?”
2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둔 LG 트윈스 더그아웃. ‘LG의 4번타자로 누가 가장 좋을까요?’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양상문 LG 감독이 4번타자로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를 콕 찍었다.
물론 웃으며 던진 농담. 질문의 범위를 국내 선수들 전체로 착각한 양 감독이 오해해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그러나 양 감독의 답변에는 LG 4번타자에 대한 고민이 묻어났다.
↑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뽑은 4번타자는 누구일까. 사진=MK스포츠 DB |
외국인 타자 조쉬벨은 4번 후보에 들지 못했다. 양 감독은 “조쉬벨은 4번보단 5번이 맞는 선수”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LG는 4번 1루수에 정성훈이 나서고, 정의윤은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조쉬벨은 양 감독이 밝힌 대로 5번 3루수에 넣었다. 거포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LG가 꺼내들 수 있는 최선의 카드인 셈이다.
한편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새 얼굴이 깜짝 발탁됐다. 이병규(9번)가 재활군으로 내려
또한 포수 윤요섭을 대신해 김재민이 1군에 올랐다. 피로를 호소한 이진영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대타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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