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친 홈런볼, 아버지가 맨손으로…'이럴수가!'
미국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아들이 친 시즌 첫 홈런을 관중석에 있던 아버지가 맨손으로 잡아 화제입니다.
26일 미국 마이너리그 홈페이지 MiLB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싱글A팀 '쿼드 시티스 리버 밴디츠'의 1루수 콘래드 그레거는 24일(현지시간) 저녁 열린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쳤습니다.
오른쪽 담장을 넘어온 공은 우연히도 콘래드 그레거의 아버지인 마티 그레거가 서 있는 곳으로 직행했습니다.
마티 그레거 옆에 서 있던 남성도 공을 잡으려고 시도했지만, 공은 글러브도 끼지 않은 마티 그레거의 맨손에 잡혔습니다.
콘래드 그레거는 "믿을 수 없지만, 부모님이 경기장에서 내가 홈런을 치는 것을 보셔서 기쁘다"며 "더그아웃에 내려왔을 때 아버지가 공을 잘 잡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부모는 이날 아들의 경기를 보려고 동부 인디애나주(州) 카멜에 있는 집에서 중서부인 아이오와주 대
그레거의 홈런은 팀의 승리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 2루에 주자 있는 상황에서 터진 이 홈런으로 3점을 낸 팀은 결국 상대인 시더 래피즈를 5-2로 이겼습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그레거의 아버지가 미리 '아버지의 날' 선물을 받은 셈"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