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베켓(34)이 노히트노런을 달성하자 LA다저스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베켓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던져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팀은 6-0으로 승리했다.
노히트노런은 2013년 9월 30일 마이애미의 헨더슨 알바레즈 이후 처음이며, 다저스 역사로는 1996년 9월 18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노모 히데오가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는 2010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로이 할러데이가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역사의 현장은 뜨거웠다. 감독은 물론 선수들 모두 베켓을 축하하며 환호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6회까지는 베켓이 노히트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제서야 투구 수를 체크하며 지켜봤다”면서 “다행히 투구 수가 100개를 넘어간 이후 빠르게 끝내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베켓은 압도적인 구위를 가진 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이닝을 꾸준히 소화하는 능력이 있다. 오늘도 완급조절과 변화구 제구가 잘됐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그래픽=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 tmet231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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