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투수진의 볼넷 남발로 자멸한 LG 트윈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SK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에 위닝시리즈를 거둔 SK는 주간 성적 4승2패를 기록하며 반등을 노리게 됐다.
시작은 LG가 좋았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의 볼넷과 오지환, 이진영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정성훈과 조쉬 벨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후 이병규(7번)의 3타점 3루타가 터지며 3-0으로 앞서나갔다.
↑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 7회말 2사 2루에서 SK 조동화의 중전안타때 2루주자 김강민이 득점을 올린 후 덕아웃 동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후 경기 양상은 역전에 재역전. LG는 곧바로 이어진 3회 공격에서 벨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SK도 3회말 2점을 뽑아 6-5로 앞섰다. LG는 4회초 선두타자 최경철에게 2루타와 등으로 시작된 1사 3루 찬스에서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이 됐다. 하지만 SK는 4회말 임훈의 결승 2루타로 7-6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LG는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대신 SK는 7회 2사 2루에서 조동화의 적시 2루타로 1점 더 달아난 뒤 8회 1사 2,3루에서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날 선발로 나온 에버렛 티포드가 볼넷 7개 등 제구 난조를 보이며 조기 강판된 게
한편 SK 선발 채병용은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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