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좌완 투수 에버렛 티포드(30)가 한국무대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티포드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시즌 6차전서 선발 등판, 총 100개의 공을 던지며 3⅓이닝 6피안타 7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는 티포드의 올 시즌 한 경기 최소이닝과 최다볼넷 최다실점 기록이다.
타선이 1회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 어깨가 가벼워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어 조동화와 스캇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만루위기. 여기서 이재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한 티포드는 조동화를 2루 견제로 잡았고, 임훈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며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 4회말 1사 1, 2루에서 LG 선발 티포드가 정현욱으로 교체되면서 강판 당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3-4로 역전 당했지만, LG 타선이 2점을 추가, 다시 리드한 상황에서 티포드는 3회말에도 기대 이하였다. 티포드는 나주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임훈의 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무사 1, 2루로 또 위기에 빠졌다. 박정권을 변칙 사이드암 투구로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김성현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5-6, 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티포드는 4회말 첫 타자 조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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