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정범모(27·한화 이글스)가 좋은 타격을 하는 이유로 심리적인 면을 꼽았다.
정범모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타석에서 조급함을 버리고 편안하게 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범모는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초 1사에서 한화 정범모가 넥센 마정길을 상대로 중월솔로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정범모는 “홈런을 칠 생각으로 스윙을 한 것은 아니다. 우리 팀 상위 타선이 좋기 때문에 어떻게든 출루를 할 생각으로 타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응용 감독은 “타석에서 붙여서 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인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4 시즌 전부터 시작됐던 한화의 주전 포수 찾기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시즌 초반 2014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꼽은 김민수가 중용됐지만 최근에는 정범모가 주전으로 나서고
정범모는 2012 시즌 72경기, 2013 시즌 88경기에 나서며 1군에서 경험을 쌓았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정범모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비 시즌동안 수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정범모가 한화의 주전 포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은 것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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