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화끈한 공격야구가 살아났다. 타선의 응집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한화는 지난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5안타 3볼넷을 얻어내며 12-8로 이겼다. 한화는 2회까지 0-7로 끌려가던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특히 7회에만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 김태균이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9회 짜릿한 그랜드슬램을 터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화는 이 기간에 치른 8경기에서 팀 타율 3할3푼7리를 마크했다. 9개 구단 중 1위다. 팀 득점 역시 7.125점으로 10연승 중인 삼성과 함께 공동 1위를 마크하고 있다.
팀의 중심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김태균과 이용규가 5할의 고타율을 자랑하고 있다. 4번 김태균은 11타점, 1번 이용규는 11득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이어 한상훈이 4할3푼8리, 펠릭스 피에가 3할8푼2리 10타점, 김경언이 3할7푼5리, 송광민이 3할5푼5리, 정범모가 3할3푼3리 3홈런, 정근우가 3할1푼4리 8타점 9득점을 마크하고 있다.
테이블세터와 중심 타선은 그 어떤 팀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한화다. 상위 타선의 조화로운 공격과 함께 하위 타선도 제 몫을 해주니 말 그대로 쉬어갈 틈이 거의 없어졌다. 한화는 언제든지 4점 이상을 낼 수 있는 강타선으로 변했다.
지난 8경기에서 득점 공동 1위인 삼성은 홈런 17개를 때려냈다. 이 기간 한화의 홈런은 6개. 한화는 한 방에 의존하는 야구가 아닌 기민한 주루플레이와 득점 기회에서의 집중력으로 점수를 뽑아내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에서는 2만6000명(매진), 23일 경기에는 1만 848
한화는 분명 지난 시즌과 달라졌다.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정근우 이용규의 효과가 나타나며 한화만의 야구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화의 공격야구가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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