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허윤경(23.SBI)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8강전에서 김세영(21.미래에셋)과 연장전 끝에 물리치며 4강에 올라 지난 주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다.
허윤경은 24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6469야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김세영과 맞붙어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허윤경은 지난 주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에게 당했던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완전히 되갚았다.
↑ 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세영을 꺾은 허윤경. 사진=(춘천) 김승진 기자 |
예상했던 대로 전·후반에서 두 홀 씩을 맞바꾸며 승부는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나란히 파로 마무리한 두 선수는 두 번째 홀 세 번째 샷에서 결정됐다. 두 번째 샷을 모두 그린을 놓쳤지만 허윤경은 그린 엣지에 볼이 떨어진 반면 김세영은 그린 뒤편까지 넘어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어 웨지로 그린을 공략한 김세영은 어프로치 샷 실수로 홀 컵 4m까지 볼이 굴러가고 말았다.
하지만 퍼터로 세 번째 샷을 구사한 허윤경은 1m 파 퍼트를 남겨둔 상황에서 김세영이 파 퍼트를 놓친 후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힘겨운 승부에
허윤경은 전인지(20.하이트진로)를 상대로 승리해 4강전에 합류한 김하늘(26.비씨카드)과 한 장의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무서운 10대 김효주(19.롯데)를 물리친 김다나(24.넵스)는 장수연(20.롯데마트)를 이기고 올라선 윤슬아(28.파인테크닉스)와 준결승전에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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