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필라델피아) 김재호 특파원] 한 경기 만에 반등에 성공한 클레이튼 커쇼, 그의 비결은 한결같음이었다.
커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1패)을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4.43에서 3.49로 낮췄다.
커쇼는 지난 18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1 2/3이닝 6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불과 한 경기 만에 다시 예전 위력을 회복하며 사이영상 2회 수상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 클레이튼 커쇼는 평상시와 같은 준비로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 조미예 특파원 |
커쇼는 평소에도 성실한 훈련 자세로 잘 알려졌다. 등판 하루 전인 23일 뉴욕 메츠 원정 당시에도 비로 훈련이 취소됐음에도 그라운드에 나와 롱토스와 그라운드 피칭을 하며 감각을 익혔다. 세상 모든 투수들을 게으르게 만드는 것이 바로 커쇼다. 평소에도 꾸준히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 자세가 있었기에 오늘
커쇼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애리조나전 이후에 꽤 절망적이었고, 재미가 없었다. 그러나 불펜 투구에서 특별히 더 준비한 것은 없었다”며 평상시와 다를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경기와 같은 결과는 이제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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