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변수로 떠올랐다. 당초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됐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여, 출전도 가능해졌다.
25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열리는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마드리드 더비로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클럽 모두 정상에 오를 경우 새로운 역사를 쓴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
프리메라리가에서 ‘신계’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양강 체제를 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그러나 실상 무게는 레알 마드리드로 쏠렸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등 이른바 ‘BBC라인’이 건재하기 때문.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골잡이 코스타의 부재가 커 보였다.
코스타는 지난 18일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 최종전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허벅지 뒷근육 다쳤는데 회복까지 통상 2~3주가 걸린다. 자연스레 디에고 코스타의 결장이 유력해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로선 가장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지만 코스타가 돌아왔다. 결승을 하루 앞둔 공식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코스타는 세 차례 전력 질주를 했으며 통증도 느끼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코스타의 결승 출전 가능성을 예고했다. “선수 스스로 느끼는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는데, 코스타가 뛸 수 있다고 하면 뛰게 하겠다는 것이다. ‘마르카’는 코스타의 베스트11 포함을 예상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코스타의 빠른 회복, 예상외의 최대 변수가 됐다. 그러나 백중세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즐기기에는 최고의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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