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뭔가에 홀린 듯했다. LA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 중 양 팀이 번갈아 실책성 플레이를 하며 어수선한 장면이 연출됐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양 팀 간의 시리즈 3차전 경기. 메츠가 3-1로 앞선 상황에서 6회초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숀 피긴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3루 땅볼을 때렸다. 정상적인 수비라면 병살타가 가능했던 상황. 그러나 메츠 2루수 대니얼 머피가 공을 잡고 다시 1루에 던지려고 할 때 공을 놓치고 말았다. 2루 판정은 세이프. 테리 콜린스 감독은 아웃을 시킨 뒤 공을 떨어뜨린 거라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 LA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는 인필드플라이를 인지하지 못해 병살타를 자초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1사 1, 3루가 되어야 할 거 같지만, 이는 병살타로 처리됐다. 라미레즈의 타구가 인필드플라이로 선언돼 이
수비 실책을 저지른 메츠나, 어설픈 주루로 기회를 날린 다저스나 두 팀 모두 얼굴을 들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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