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새롭게 팀에 합류한 새 외인 투수 헨리 소사의 발전과 변화에 대해 호평했다.
염 감독이 새 외인 투수 헨리 소사(29)의 진화를 언급하며 낙관적인 시선을 전했다. 소사는 22일 목동 한화전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소사는 브랜든 나이트(39)의 대체선수로 최근 넥센과 계약을 맺었다. 흔들리는 선발진의 분위기 전환을 위한 승부수다.
↑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의 진화를 호평했다. 22일 넥센 선수단에 정식 합류한 소사. (목동)=김재현 기자 |
특히 넥센의 기존 외인 선수 비니 로티노는 “슈퍼스타”를 연발하며 소사를 반갑게 환영하기도했다. 로티노뿐만이 아니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과 코칭스태프 이하 선수들이 모두 참석한 경기 전 미팅에 이은 꽃다발 전달의 간단한 환영행사를 통해 소사의 합류를 반겼다. 소사 역시 고개를 숙이는 익숙한 한국식 인사로 넥센 선수단의 환영에 응대했다.
92번의 새 유니폼을 입은 소사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간단하게 몸을 푼 이후 약 35구의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염 감독은 주의깊게 소사의 투구내용을 지켜봤다.
직후 취재진을 만난 염 감독은 “소사는 토요일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한다”며 소사의 데뷔전을 알렸다. 전체적인 느낌은 좋았다. 염 감독은 “(한국을 떠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구종과 레퍼토리가 다양해졌다”며 소사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치르던 중 빠른 시일 내에 계약을 마쳐 컨디션이 좋다. 선수 본인도 24일 등판을 자청, 곧바로 실전 선발 투입을 결정했다.
염 감독은 “토요일과 일요일 다음 주 화요일의 선택지를 주고 ‘우리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고르라’고 이야기했더니 토요일을 찍었다”며 등판일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 새 외인 투수 헨리 소사는 넥센 히어로즈의 마운드 승부수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올해는 미국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저 3.72를 기록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고 이닝 소화 능력이 좋지만, 기복이 심하고 구질이 단조로운 게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달라졌다는 것이 염 감독의 생각.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능력을 키우면서 진화했다는 평이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느꼈을까. 염 감독은 “볼이 낮게 들어가고 싱커가 괜찮더라. 낮게만 던지면 떨어지는 볼의 무빙이 있으니 괜찮을 것 같다”고 평가한 이후 “어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지난해 문제가 있었던 몸 상태는 현재 최상이라고 알렸다.
컨디션이 매우 좋다. 염 감독은 “140km 중반대에서 150km까지 구속이 문제없이 꾸준히 잘 나온다”며 소
소사는 KIA에서 활약하던 당시, 목동구장과 넥센 상대 성적, 원정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다. 해당 단점에 대해 염 감독은 “어차피 우리한테 맞았던 것 아닌가. 타구는 어쨌든 맞아야 뻗어간다”며 구장보다는 소사가 어떤 투구를 펼칠지 기본적으로 경쟁력 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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