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헤켄, 실책에 무너지며 5이닝 5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이 실책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밴 헤켄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조기에 마운드서 내려왔다.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이 실책에 무너졌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이날 밴 헤켄은 한화 타선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제구가 평상시처럼 좋지 않았고 구속도 평소보다 다소 떨어졌다. 몇 번의 위기를 스스로의 힘으로 탈출했지만 4회 실책을 극복하지 못하고 대량 실점을 한 이후 6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밴 헤켄은 1회를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한상훈을 2루수 땅볼,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는 힘들었다.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좌측 방면의 2루타를 내줬다. 이어 피에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밴 헤켄은 김경언에게 결국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장운호를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 정범모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첫 위기를 넘겼다.
밴 헤켄은 3회 첫 타자 이용규를 방면의 땅볼로 가볍게 잡아냈다. 후속 한상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정근우에게 유격수 방면의 땅볼을 유도해 타자 주자를 잡았다. 주자는 2사 2루. 이어 밴 헤켄은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 첫 타자 피에를 1루 땅볼을 잡아냈지만 후속 송광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김경언 에게 그라운드를 튕기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맞아 1사 2,3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는 대타 김태완. 밴 헤켄은 9구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만루상황에서 정범모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이용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첫 실점을 한데 이어 후속 한상훈의 타구를 유격수 강정호가 뒤로 빠뜨리면서 2명의 주자가 더 홈으로 들어왔다. 밴 헤켄은 결국 정근우에게 좌측 담장을 맞추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 2실점을 더했다. 4회에만 도합 5실점. 하지만 실책에서 비롯된 실점이었다. 자책점은 단 1점. 밴 헤켄은 다행히 후속 김태균은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까지 투구수는 85구를 기록한 밴 헤켄은 5회 피에를 우익수 뜬공,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 김경언을 3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6회부터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넥센은 이날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3-16,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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