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의 또 다른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가 30명의 예비 명단에서 4명을 제외했다. 남은 건 26명. 이 화려한 스쿼드에서 3명이 더 떨어져야 하는데 적어도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공격진에서 낙마할 선수는 더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 26명의 예비 명단을 새로 발표했다. 공격수 프랑코 디 산토(베르더 브레멘), 미드필더 파비안 리나우도(카타니아), 수비수 가브리엘 메르카도(리버 플라테), 리산드로 로페스(헤타페) 등 4명이 탈락했다.
↑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이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추가 탈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
이제 관심은 또 다른 탈락자다. 26명 가운데 3명을 더 제외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예비 명단에 세르히오 로메로(삼프도리아), 마리아노 안두하르(카타니아), 아구스틴 오리온(보카 주니어스) 등 골키퍼 3명을 올렸다. 의무적으로 3명을 포함시켜야 하기에 무조건 필드 플레이어에서 3명을 빼야 한다.
교통정리가 필요한데 올스타급 공격진에서 나갈 선수는 없을 것 같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아레구에로, 이과인, 팔라시오, 라베시 등 5명의 공격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전 경쟁은 치열하나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4-3-3 포메이션의 공격적인 전술을 즐겨쓰는 걸 고려하면 5명을 그대로 안고 갈 가능성이 높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수를 많이 선발해왔다. 4넌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 메시, 이과인, 아구에로를 비롯해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 디에고 밀리토(인터 밀란), 마르틴 팔레르모(은퇴) 등 6명의 공격수를 포함했다.
미드필더가 10명, 수비수가 8명인데, 칼바람은 상대적으로 숫자가 많은 미드필더에 강하게 불 듯 하다.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루카스 비글리아(라치오), 막시 로드리게스(뉴엘스 올드 보이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는 최종 명단에 오를 게 유력하나, 호세 소사(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엔조 페레스
아르헨티나는 내달 2일 안으로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트리니다드토바고(6월 5일), 슬로베니아(6월 8일)와 국내 평가전을 가진 후 브라질에 입성할 예정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란, 나이지리아와 함께 브라질월드컵 본선 F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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