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승리보다는 건강한 몸 상태에 대한 안도감이 더 컸다. 복귀전에서 시즌 4승을 거둔 류현진(27·LA다저스)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2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2패).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24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그는 “승패보다는 몸 상태가 관건이었다”며 부상 이후 첫 투구에 신중함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통증이 없다며 몸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 류현진이 등판 전 롱토스를 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 조미예 특파원 |
어렵게 승리를 지켰다.
오늘은 승패보다 몸이 어떤지가 관건이었다. 통증 없이 던져 다행이다.
던진 뒤 몸 상태는 어땠는가
던지는 동안에도, 던진 뒤에도 아무 느낌이 없었다. 좋았다.
원하는 대로 제구가 잘 됐는가?
잘 됐다. 볼도 많이 없었고, 실투도 적었다. 한 달 정도 안 던진 것 치고는 잘 나왔다.
6회 홈런 상황에 대해 말해달라.
그동안 줄곧 포수 싸인 대로 던졌는데 이번에는 이를 어기고 던졌다. 체인지업이었는데 실투엿다. 다음부터는 포수 말을 잘 듣겠다.
↑ 경기 전 워밍업을 마친 류현진이 A.J. 엘리스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뉴욕)= 조미예 특파원 |
경기 전날 훈련을 열심히 하는 거 같았다.
다음 경기부터는 투구 수를 늘려서 한 이닝 더 던질 수 있게 하겠다.
시즌 몇 승이 목표인가?
(잠시 고민하더니) 10승 먼저 하겠다.
5회 타점 찬스에서 직선타가 아쉬웠을 거 같다.
그보다 아쉬운 것은 전 타석에서 번트에 실패한 것이다.
전날
구속은 더 잘 나왔다. 실점은 많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번이 더 만족스럽다.
오늘 팬들이 많이 와줬다.
오랜만에 뉴욕에 왔는데 팬들이 많이 와줘서 큰 힘이 됐다. LA에서 던지는 거 같았다. 다른 경기도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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