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사진=MK스포츠 |
부상 회복 류현진, 24일 만의 등판서 2실점…시즌 4승 자격 갖춰
'류현진'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선발 류현진선수가 24일 만의 복귀전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둘 자격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9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삼진을 9개나 잡으며 2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올 시즌 8번째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다저스가 3-2으로 앞선 7회말 수비 때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습니다.
다저스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4승 2패가 됩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을 유지했습니다.
이날 메츠전은 류현진이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이후 24일 만에치르는 경기였습니다. 당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경기 도중 왼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다저스 입단 후 처음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복귀 무대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부상 공백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습니다.
류현진은 이날 89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가 60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약 151㎞)이 찍혔습니다.
복귀전에서 류현진은 지난달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주전 포수 A.J. 엘리스와 4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47일 만에 호흡을 맞췄습니다.
류현진은 지난해 메츠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29로 강했습니다.
이날도 팀 타율이 0.231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29위에 처져 있는 메츠 타선을 상대로 자신감있게 투구했습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는 부상 이전의 모습 그대로였고, 첫 타자후안 라가레스를 상대하면서부터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공을 던질 만큼 구속도 괜찮았습니다.
류현진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4회까지 매 이닝 2개씩의 삼진을 잡았습니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2번 타자 대니얼 머피에게 커브를 던졌다가 좌전안타를 맞긴 했지만 삼진 두 개를 잡아내는 등 안정된 모습으로 복귀전의 첫 이닝을 마쳤습니다.
톱타자 라가레스에게 시속 134㎞의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류현진은1사 1루에서는 데이비드 라이트에게 시속 148㎞의 바깥쪽에 꽉찬 속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습니다. 4번타자 크리스 영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습니다.
류현진이 편안하게 투구하자 다저스는 2회초 첫 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솔로아치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곤살레스는 빅리그 두번째 선발 등판한 메츠의 우완투수 제이콥 디그롬에게서 우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솔로 홈런을 터트려 다저스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류현진은 2회에도 첫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과 풀카운트
타자 류현진은 3회초 무사 1루에서 처음 방망이를 들고 초구에 보내기번트를 댔지만 공이 뜨는 바람에 1루수에 잡혀 주자를 진루시키는 데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