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거취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 소속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출신 공격수 영입을 가시화 하고 있다.
도르트문트가 노리는 공격수는 치로 임모빌레(토리노)다. 유벤투스와 토리노가 공동 소유한 임모빌레는 2013-14시즌 세리에A 33경기에서 22골을 기록했다.
↑ 치로 임모빌레는 도르트문트의 이적 제의를 수용할 의사를 피력했다.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고된 지동원에겐 그다지 긍정적인 소식이 아니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
도르트문트가 임모빌레를 노리는 소식은 지난 봄부터 들려왔다. 도르트문트는 공식적인 이적 제의도 했다. 옵션 포함 1700만유로를 지급하겠다고 했는데, 거절될 경우 이적료를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그만큼 임모빌레 영입 의지가 강하다.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정한 것. 그런 가운데 임모빌레는 도르트문트행을 암시했다.
임모빌레는 21일(현지시간) “올 시즌 잘 했으나 더 잘 하고 싶은 야망을 갖고 있다. 특히, 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 그 무대를 뛰는 건 내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를 차지,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임모빌레는 도르트문트에 대한 호감도 언급했다. 임모빌레는 “U-21 대표팀 동료인 루카 칼디롤라(베르더 브레멘)와 지울리오 도나티(레버쿠젠)도 내게 분데스리가는 세계 최고 리그 가운데 하나로 매우 판타스틱하다고 조언했다”라며 “도르트문트는 훌륭한 팀이다.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한다는 게 크게 와 닿았다”라고 밝혔다.
임모빌레는 토리노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리고 이적 루머가 나도는 나폴리가 아닌 도르트문트로 가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지동원으로선 큰 불똥이 튀었다. 지난해 1월
그러나 도르트문트가 헤르타 베를린으로부터 아드리안 라모스를 영입한데 이어 임모빌레까지 데려올 경우 지동원의 입지는 크게 좁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지동원은 다시 임대 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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