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낭자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 트레일(파72.6521야드)에서 열리는 에어버스 LPGA 챔피언십이 도전 무대다.
이 대회는 지난 2008년 벨 마이크로 클래식으로 시작해 아브넷 클래식, 모빌 베이 클래식으로 바뀐 뒤 올해부터는 에어버스 챔피언십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이번 대회는 시즌 열두 번째지만 한국낭자군은 아직까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시즌 5승(박인비 3승, 신지애 1승, 이일희 1승)을 거뒀던 지난해의 성적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이런 탓에 한국낭자군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 소식을 전한다는 각오다.
↑ LPGA 투어 에어버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서는 박인비.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58주간 지켜왔던 박인비는 랭킹 1위 자리를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 처한 만큼 우승컵이 절실하다. 현재 박인비는 랭킹 포인트 9.95점으로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57점)에게 0.38점차로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이 쉽지 않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선수들의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선수들은 올해 제시카 코다가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폴라 크리머, 미쉘 위, 스테이시 루이스, 리젯 살라스 등이 우승컵을 안으며 시즌 5승
여기에 시즌 2승씩을 거둔 노장 커리 웹(호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독일)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에 맞서 세계랭킹 7위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최운정(24.볼빅), 최나연(27.SK텔레콤) 등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한국낭자군의 시즌 첫 승 도전에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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