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침체됐던 SK 와이번스 타선이 마침내 살아났다. 상승 곡선을 탄 팀 타선은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SK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SK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 SK 타선이 살아났다. 팀은 반전의 계기를 만들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SK는 잔인한 5월을 보내고 있다. 21일 경기 전까지 5월에 치른 14경기에서 2승12패 승률 1할4푼3리로 매우 부진했다. 이 기간 SK는 팀 타율 2할5푼5리로 최하위에 그쳤다.
개막 후 한 달 간 SK 타자들의 컨디션은 좋았다. 4월까지 팀 타율 2할8푼1리를 마크했고 팀은 14승11패로 순항했다. 하지만 5월에 거짓말처럼 팀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SK는 타선이 살아나는 것이 중요했다. 이를 위해 SK는 21일 경기에서 타순을 변경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SK는 이날 전까지 전 경기 1번으로 나선 김강민을 5번 타자로 배치시켰다. 7홈런 장타율 5할5푼3리를 기록 중인 김강민은 1번뿐만 아니라 5번으로도 손색이 없는 타자다.
SK는 조동화 임훈 루크 스캇 이재원 김강민 나주환 박정권 김성현 안정광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이만수 SK 감독은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했다.
변화는 대성공이었다. 새로운 테이블세터는 풍성하게 밥상을 차렸다. 조동화가 6타수 2안타 2득점, 임훈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중심 타선도 더욱 탄탄해졌다. 스캇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이재원이 3타수 3안타 1타점, 김강민이 4타수 1안타 1득점을 마크했다. 7번 타자로 나선 박정권이 5타
SK는 22일 NC전을 마친 후 23일부터 25일까지 홈에서 9위 LG 트윈스와 경기를 펼친다. 이어 2위 넥센 히어로즈, 8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SK에게 5월 말 승부는 매우 중요하다.
팀 타선이 살아난 SK가 반전을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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