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가 루이스 엔리케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엔리케 감독과 2년 계약을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2013-14시즌 무관에 그쳤다.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에서 준우승을 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 탈락했다.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압은 마르티노 감독은 계약기간(2년)을 다 채우지 못했다.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옷을 벗었다.
지난 1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을 마치고 마르티노 감독이 사퇴한지 이틀 만에 새 감독을 구했다. 발 빠른 대처다.
그리고 예상된 후보였다. 엔리케 감독은 최근 셀타 비고와 결별하면서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 수순을 밟았다.
엔리케 감독은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누 캄프에서 뛰었으며 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프리메라리가 2회, 코파 델 레
2008년부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3년간 바르셀로나B팀(2군)을 맡으면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AS 로마(이탈리아)와 셀타 비고를 거쳐 3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2013-14시즌 셀타 비고를 9위(14승 7무 17패)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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