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진천) 서민교 기자] 남자농구대표팀 붙박이 주전가드 양동근(33)이 엄살을 부렸다. 유재학 대표팀 감독이 2년 연속 주장으로 낙점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지만, 양동근은 당장 12명 최종엔트리에 남을 걱정이다.
양동근은 19일 진천선수촌에서 첫 소집된 남자농구대표팀 15명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유재학 감독이 무한경쟁을 선언하면서 최종 12명의 향방은 알 수 없게 됐지만, 양동근은 의심의 여지없는 국가대표 주전가드다. 특히 유 감독이 “더 공격적인 수비로 나서겠다”고 강조하면서 양동근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된 양동근의 겸손한 미소. 사진(진천)=서민교 기자 |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소속팀 선수로 누구보다 잘 안다. 유 감독은 “주장은 양동근이다. 김주성은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다. 주성이는 주장을 시키지 않아도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선수”라며 “양동근은 훈련 때 솔선수범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운동할 땐 최고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양동근은 “주장으로서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며 “내가 최종엔트리에 들지 않더라도 월드컵 진출 분위기를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양동근은 유 감독이 강조한 ‘더 공격적인 수비’에 대해서도 이미 이해하고 있었다. 양동근은 “작년에도 수비를 강조했는데, 차
이어 양동근은 “지금은 수비에 대한 생각뿐이다”라며 “최종엔트리에 들 수 있는 자신감은 선수로서 항상 있다. 하지만 아프거나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살아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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