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빅 유닛’ 랜디 존슨의 기를 받은 애리조나에 승리를 내주며 애리조나를 상대로 첫 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3-3으로 맞선 5회 에릭 차베스에게 2점 홈런을 내준 것이 결승점이 됐다.
7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브랜든 리그가 더그아웃에서 커쇼와 류현진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는 애리조나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좌완 투수 랜디 존슨의 퍼펙트게임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오랜만에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존슨은 당시 배터리를 이뤘던 로비 하목과 시구를 하며 3만 5406명의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다저스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발표했다. 전날 캐치볼 이후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던 매팅리는 “오늘 상태가 좋아보인다. 오늘 더 확실하게 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류현진이 수요일 뉴욕에서 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22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 4월 28
22일 선발로 예고됐던 폴 마홀름은 불펜으로 내려간다. 매팅리는 마홀름이 불펜으로 내려갈 준비가 되어 있으며, 좌완 불펜뿐만 아니라 선발이 조기에 강판되거나 연장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롱 릴리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조미예 특파원/myj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