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이 중위권으로 밀려나며 한국낭자군의 시즌 첫 승이 또 다시 불발됐다.
박희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는 단 1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더블보기 3개와 보기 2개를 범해 8오버파 79타를 쳤다.
전날 단독 2위에 오르며 역전 우승을 기대했던 박희영은 합계 2언더파 282타 공동 29위로 밀려나며 대회를 마쳤다.
↑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부진하며 중위권으로 밀려난 박희영.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2012년 기아클래식 이후 50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전 ‘골프여제’ 청야니(대만)는 사라제인 스미스(호주),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오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국낭자군 중에서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이날 2타를 줄여 8언더파 276타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와 함께 공동 5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뒤를 이어 이미향(21.볼빅)이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이 불참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지난해 4월 박인비에게 빼앗긴 No.1 자리를 재탈환하게 할 수 있었던 루이스는 12위에 그치면서 도전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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