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년차 외야수 장운호(20)가 시즌 첫 선발전서 멀티히트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장운호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2번 우익수로 나섰다.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지만 존재감은 빛났다. 장운호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5-2 승리에 기여했다.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젊은 피 장운호가 시즌 첫 선발 등판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올해 역시 스프링캠프서 김 감독의 총애를 받았으나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4월 중순 2군으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 17일 SK전서 올해 첫 출장을 한데 이어 18일 전격 선발 2번의 중책을 맡았다.
시즌 첫 선발전을 깔끔하게 치렀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함께 시즌 첫 타점과 득점을 올렸다. 1회 무사 1루 상황 첫 번째 타석에서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깔끔한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때려 팀의 첫 점수를 냈다. 이어 김태균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시즌 첫 득점도 올렸다.
장운호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측 방면의 안타를 때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2루 도루를 실패한 것은 옥의 티였으나 끊임없이 김광현을 흔드는 등, 누상에서도 적극적인 플레이를
세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주자를 2루로 보내며 제 몫을 다했다.
‘젊은 피’에 목 마른 한화의 입장에서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장운호의 등장이다. 동시에 지난 시즌 후반기 보여준 가능성이 올해 돌풍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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