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결국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노경은(30·두산)이 4회에 무너지며 조기 강판됐다.
노경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1볼넷 8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노경은은 1사 후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호준을 4-6-3 병살타로 돌려세운 노경은은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노경은은 타석에 들어선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경기. 4회초 2사 1,3루 상황 두산 선발 노경은이 강판 당하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노경은은 모창민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한 채 5점을 헌납한 노경은이다. 노경은의 악몽은 계속됐다. 2사 후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노경은은 나성범의 투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실책을 범했다. 이에 누상에 있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고, 노경은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노경은은 두 번째 투수 최병욱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최병욱은 이호준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노경은은 잔혹한 5월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 출장해 2승4패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 중인 노경은은 이 경기 전 5월 등판한 3경기에서 2패만을 떠안았다. 또한 5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7.31에 달한다. 하지만 NC를 상대로는 한 경기에 나서 1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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