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선발 투수 일정을 좀처럼 확정짓지 않는다. 일명 ‘연막전술’을 통해 상대가 전력을 파악할 시간을 최대한 주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류현진의 등판 일정도 아직 ‘미정’에 부쳤다.
매팅리는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가 열리는 체이스필드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류현진은 전날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가졌다. 매팅리는 시뮬레이션 게임이 재활의 마지막 단계임을 암시했다. 현지 언론들은 시뮬레이션 게임과 이어진 불펜 투구에서 75개 정도의 공을 던진 류현진이 22일 뉴욕 메츠 원정에서 나오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 롱토스 캐치를 마치고 러닝을 하던 류현진이 허니컷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조미예 특파원 |
일정은 쉽게 공개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류현진은 지금 상태가 매우 좋다. 지금은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day to day)지만, 선발로 나설 때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완벽한 몸 상태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팅리의 ‘연막전술’은 그리 오래 가지 않
매팅리는 “오늘 경기가 끝난 뒤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르면 18일 경기 종료 후 류현진의 일정을 공식 발표할 계획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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