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7연패에 빠져있는 SK와이번스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 투타 중심 최정(27)과 윤희상(29)이 결국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SK는 17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어깨와 허리가 좋지 않은 내야수 최정과 16일 경기서 강습타구에 오른손을 맞은 우완투수 윤희상을 1군 엔트리서 제외했다. 최정과 윤희상은 서울로 올라가 정밀 검진을 받은 이후 재활군으로 내려가 회복에 매진할 계획이다.
↑ 최정(좌)과 윤희상이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은 17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윤희상은 골절인데 정확한 정도의 진단이 안나왔다”면서 “서울의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정 역시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최정도 오늘 같이 서울로 보내서 전체적으로 정밀 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심타자 최정의 부재는 뼈아프다. 앞서 최정은 최근 2경기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5월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5월 타율 1할7푼6리 4타점의 부진으로 시즌 성적은 타율 2할6푼 3홈런 27타점에 머무르고 있다. 타점은 리그 부문 공동 10위의 성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6할9푼7리에 불과하다. 지난해 최종 OPS였던 9할8푼에 비교하면 거의 3할 가까이 떨어진 부진이다.
그럼에도 최근 7연패 동안 팀 타율 2할3리 평균 2.85득점의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SK의 입장에서는 최정의 존재감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윤희상의 재부상도 SK로서는 못내 아쉬운 소식이다. 윤희상은 앞서 지난 4월 25일 부산 롯데전서 1회 김문호의 타구에 급소 부위를 맞아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난 7일 문학 삼성전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후 2번째 경기만인 16일 대전 한화전서 1회 송광민의 타구에 맞아 오른손 중수골이 골절됐다.
복귀 이후에도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윤희상
이만수 감독은 “선발의 경우 윤희상의 자리를 메우는 것이 숙제가 될 것 같다”면서 “오늘 3루수로는 안정광을 내보낸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안정광이 3루를 잘 봤다고 하니 기대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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