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프로야구 `흥행조짐`…162경기 `200만` 돌파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4 프로야구가 16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잠실, 사직, 광주, 대전구장에서 열린 4경기 포함, 162경기 만에 총 203만5626명의 누적관객(평균 1만2566명)이 야구장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록한 162경기는 2012년 126경기, 1995년 155경기, 2011년 156경기에 이은 역대 4번째 최소 경기수다.
지난 4월 23일 83경기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프로야구는 세월호 침몰을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 조용하게 경기를 치렀으나, 토종 거포들과 외국인 타자들의 호쾌한 타격전, 중상위권 팀들의 치열한 순위경쟁 등에 힘입어 지난 해 대비 6%의 관객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한 174경기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지난해보다 12경기나 단축됐다.

↑ 2014 프로야구 흥행이 순조롭다. 162경기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MK스포츠 DB

구단별로는 잠실구장을 쓰는 LG와 두산이 상위권에 올랐다. LG가 홈 20경기에서 37만8317명이 입장하며 최다관객을 기록했고 두산이 18경기에서 33만7570명을 기록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평균 관객도 LG가 1만8916명, 두산이 1만8754명으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2만2000석의 새로운 홈 구장을 선보인 KIA는 지난 해 대비 9개 구단 중 가장 높은 53%의 관객 증가율을 보이며, 5번의 최다 홈 매진과 3번의 원정 매진을 기록하는 등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KBO는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2014 프로야구가 초여름 날씨만큼이나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홈런경쟁과 각 팀 에이스들의 활약 속에 2012년 이후 2년 만에 700만 관객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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