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6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는 SK 와이번스. SK가 살아나기 위해선 중심타자 최정(27)의 분발이 절실하다.
SK는 16일 오전 현재 15승20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6연패의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투타 모두 무기력한 상태로 분위기가 상당히 가라앉아 있다.
↑ 6연패의 늪에 빠진 SK와이번스에겐 중심타자 최정의 부활이 절실하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SK타선의 전체적인 어려움을 상징해주는 단면이 최근 라인업이다. 15일 SK는 3번 이재원-4번 스캇-5번 김성현-6번 박정권 순으로 중심 라인업을 구성했다. 5월 타율이 1할7푼6리까지 떨어지는 등 최근 극도로 부진한 최정은 선발에서 제외됐다.
최정 못지않게 부진한 박정권이 14일 제외된 데 이어, 15일에도 최근 감이 좋은 김성현을 5번으로 올리는 안을 꺼내들었으나 3번부터 6번까지 전체 타자들이 모두 부진했다.
이런 순간 진하게 느껴지는 아쉬움은 바로 최정의 침묵이다. 현재 SK타선의 전체적인 컨디션 하락을 최정 개인 1명의 문제로 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지난해 ‘최정 와이번스’라고 불릴 만큼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독야청청 꾸준히 활약했던 최정의 존재감이 그리운 SK다.
확실히 최정은 최근 수년간 경험해 보지 못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타율은 2할6푼까지 떨어져 있고 홈런도 3개에 그치고 있다. 특히 장타율이 3할6푼6리로 떨어지면서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가 6할9푼7리로 추락해 있는 상황. 지난해 9할8푼의 OPS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 부진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해결사 본능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득점권 타율 4할5푼5리를 기록하며 26타점을 올리며 나름대로 제 몫을 해왔다.
문제는 좌투수 상대 약세. 우투수를 상대로 2할6푼3리로 썩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SK는 최근 부진의 기간 동안 이재원과 김강민 정도만이 고군분투를 해왔다. 이제 최정이 타선의 반등을 짊어진 중심타자로 나서야 할 때다. 최정이 살아나야 SK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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