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극적인 변화다. 전날 까지만 해도 빈틈이 없어 보이던 LA다저스 선발진에 균열이 생겼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후 선발 폴 마홀름의 운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마홀름의 선발진 잔류 여부는 류현진에 달렸다”고 밝혔다.
마홀름은 이날 3 2/3이닝동안 11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0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팀은 3-13으로 패했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3.86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마홀름은 한때 부상으로 이탈한 류현진의 입지를 위협하는 듯 했으나 하루 만에 입지를 위협받는 처지로 전락했다.
↑ 폴 마홀름과 류현진, 두 투수의 운명이 엇갈리게 됐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그에 따르면, 류현진은 애리조나 원정 기간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다. 장소는 피닉스 인근 글렌데일에 위치한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유력하다.
매팅리는 15일 경기에 앞서 시뮬레이션 게임이 재활의 마지막 단계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여러 정황을 봤을 때 류현진이 시뮬레이션게임 도중 어깨 통증이 재발하지 않는 이상 이날 경기는 마홀름의 선발 고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에게 자리가 없다고 한 말은 취소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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