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트레이드가 된 선수와 양 팀 모두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다. 프로농구 안양KGC인삼공사와 전주 KCC의 트레이드는 윈윈이다.
KGC는 15일 “FA 김태술(30)과 5년, 6억2000만원(연봉 5억원, 인센티브 1억2000만원)에 계약을 체결 후 KCC와 1대2 사인&트레이드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인삼공사는 김태술을 KCC에 내주고, KCC로부터 가드 강병현(29)과 포워드 장민국(24)을 받게 됐다.
↑ 김태술(좌)과 강변현(우) 모두 새로운 도약을 꿈꾸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센터 하승진이 오는 7월25일 소집해제하는 KCC는 2014-15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꼽히고 있다. KCC는 가드진의 교통 정리가 필요했다. 지난 시즌 가드 강병현, ‘슈퍼루키’ 김민구, 박경상이 주전으로 뛰었지만 세 선수 모두 전통 포인트 가드는 아니었다. 공격력이 좋은 세 선수는 포인트 가드보다는 슈팅 가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김태술의 가세로 KCC 가드진은 더욱 힘을 낼 것으로 보인다.
KCC는 오프 시즌에 조용한 행보를 보이다 사인&트레이드로 김태술을 잡는 빠른 행보를 보여줬다.
센터 오세근이 군입대한 KGC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장신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190cm의 포인트 가드 박찬희를 보유한 KGC는 강병현과의 최장신 가드 라인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선수의 조화가 기대된다.
또한 FA 양희종을 붙잡는데 성공한 KGC는 199cm의 장민국을 영입하며 인사이드의 높이를 보완했다. 또한 더욱 젊은 팀으로 거듭났다.
강병현과 장민국 모두 지난 시즌 KCC의 주전 선수로 뛰었다. 강병현은 2008년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프로에 데뷔해 다섯 시즌 동안 정규리그 195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11.05점, 3.3 리바운드, 2.5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민국
이번 트레이드로 KGC와 KCC 모두 눈에 띄는 전력 향상을 보여줬다. 두 팀 모두 2014-15 시즌을 위한 첫 단추를 아주 잘 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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