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 프로야구 초반 타고투자 현상이 뚜렷하다. 점수가 많이 나 ‘핸드볼 야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마운드가 강한 NC 다이노스는 정상적인 야구를 하고 있다. 든든한 막내다.
14일 현재 NC는 22승14패 승률 6할1푼1리를 마크하며 1위 넥센 히어로즈(0.61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NC는 투타 밸런스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NC는 선발야구를 하고 있다. 36경기를 치르며 14승6패 평균자책점 3.71을 마크하고 있다. 리그에서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3점대인 팀은 NC가 유일하다.
이재학, 찰리 쉬렉, 에릭 해커, 테드 웨버, 이민호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NC가 연패에 빠지지 않는 원동력도 막강한 선발진에 있다. 5선수 모두 제 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NC는 2013 시즌에도 선발 야구를 했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55를 마크했다.
타 팀이 올 시즌 상대에게 대량 실점을 하는 경기를 보면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불펜 투수들에게 부담이 가중되어 더욱 어려운 경기를 펼친다.
NC 선발진은 36경기 중 23경기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진의 안정은 불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NC 불펜 평균자책점은 4.27로 지키는 야구의 대명사인 삼성 라이온즈(3.45)에 이어 2위다. 홍성용, 원종현 등 무명의 선수들이 필승조로 자리매김해준 것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선발들이 불펜들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NC는 ‘핸드볼 야구’와 가장 거리가 먼 팀이 됐다. NC는 경기당 4.36실점을 하며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4
2013 시즌 1군 무대에 첫 발을 내딛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NC는 빠른 시일에 기존 팀들을 넘어서고 있다. 타고투저로 말들이 많은 2014 시즌에도 NC는 수준 높은 야구를 펼치며 리그의 질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막내 팀이 성적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들을 해주고 있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