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대어들이 원소속 구단에 잔류를 선언하고 있다.
올해 FA 대어로 꼽혔던 양희종이 1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계약기간 5년에 보수총액 6억원(연봉 4억2000만원, 인센티브 1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고 잔류했다. 본격적인 FA 시장의 시동이 걸리면서 함지훈(울산 모비스)과 정영삼(인천 전자랜드)도 잔류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 상무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울산 모비스 함지훈(오른쪽)과 인천 전자랜드 정영삼(가운데)이 올해 생애 첫 FA에서 팀 잔류를 결정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함지훈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0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해 챔피언결정전 3회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54경기서 평균 10.9점 4.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모비스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특히 유재학 모비스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잔류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분류됐다.
모비스는 잔류를 결정한 함지훈을 포함해 전체 선수단의 인상폭을 샐러리캡 내에서 최종 조정하기 위해 고민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FA 박구영은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삼도 함지훈과 같은 해 신인 드래프트 4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정영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9경기서 평균 10.3점 2.4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내 국내선수 가운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보수총액 4억원대 액수로 합의를 마쳤다. 전자랜드에서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정영삼의 잔류 결정에 고마운 마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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