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이애미 원정의 악몽을 지우는 데는 홈런 하나면 족했다.
야시엘 푸이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4타점을 올렸다.
안타는 한 개였지만, 그 한 개로 충분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4회, 2사 1, 2루에 등장해 상대 선발 톰 쾰러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7호이자, 1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는 홈런이었다.
↑ 푸이그가 4회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푸이그는 지난 마이애미 원정에서 안 좋은 추억이 있었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9회 제프 베이커의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충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고, 자신은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14일 열리는 마이애미와의 홈 2차전 경기는 푸이그의 바블헤드(머리가 흔들리는 인형) 증정일이기도 하다. 자신의 기념일이기도 한 이날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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